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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원

[자료] 상권 vs. 배달권

by ziriboy 2024. 4. 5.

자료 상권과 배달권" 

'상권'은 일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화와 서비스의 유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적 범위를 가리킨다.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 혹은 범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상권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며 위치에 따라 주거지 인근의 주거 상권업무지구의 오피스 상권번화가 일대의 유흥 상권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 상권, 혹은 역세권이나 대학가 상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중심지의 상권은 최소요구치와 재화의 도달범위 개념을 통해 설명하였다(아래 박스). 

편의점을 예로 설명해 보자.
재화의 도달범위(range)는 재화가 도달할 수 있는 최대 거리(범위)를 의미한다. 재화의 도달범위가 무한대로 넓지 않는 이유는 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비(혹은 배달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편의점을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 혹은 쏟을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 본다면 재화의 도달범위를 이해할 수 있다. 
최소요구치(threshold)는 편의점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이윤이다. 물론, 최소요구치는 편의점의 입지에 따라 달라진다. 즉, 편의점이 대도시의 도심에 위치하느냐 아니면 소도시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마트 24의 경우(2021년 기준) 사업체를 유지하기 위해 대략 일 매출 1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마트 24의 최소요구치는 100만원(1일)이 된다. 편의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재화의 도달범위가 최소요구치보다 범위가 넓어야 한다. 아래 그림에서는 (A)의 경우에 해당한다.
재화의 도달범위(range)와 최소요구치(threshold)

 

상권이 달라지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외식업 중심의 주요 상권도 ‘방문 고객→배달(포장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배달앱의 확산도 크게 기여하였다. 그렇다면 배달앱의 확산은 상권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배달은 도보반경보다 훨씬 넓은 배달반경이 형성되는데 대략 반경 3㎞ 정도이다. 이는 여러 개의 상권을 아우를 수 있는 크기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뚜렷하게 구분되었던 상권이 배달앱을 통해 경계가 사라지고 하나의 상권으로 묶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권과 배달권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