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우리 동네를 핫플레이스로 만들 수 있을까?
배경
우리 동네에서 핫플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그 장소가 실제로 핫플레이스가 된다면, 우리 지역은 어떻게 바뀔까? 이 탐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원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리적 분석에 기반한 관광 전략을 직접 설계해 본다.
핵심 아이디어
1️⃣ 핫플레이스는 특별한 자원이 아니라, 익숙한 지역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2️⃣ 장소 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은 이러한 지역 자원을 사람들이 경험하고 싶은 장소로 전환한다.
학습 목표
학생들은 우리 지역의 장소 자산을 발굴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분석하여,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탐구질문
- 무엇인가? 우리 지역에는 어떤 장소 자산이 있는가?
-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우리 지역은 어떤 방향으로 관광 개발을 해야 할까?
-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가?
지리적 개념
장소 자산(place asset), 장소 마케팅(place marketing), 스토리텔링, 지역 브랜딩
1. 우리 지역에는 어떤 장소 자산이 있는가?
📌 장소 자산(place asset) 특정 장소가 보유하고 있는 물리적·인문적·문화적 자원. 관광 개발의 기초가 되며, 지역 고유의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
모든 지역은 잠재적으로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꼭 유명한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이 아니어도, 그 지역만의 고유한 이야기, 풍경, 활동,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매력적인 장소 콘텐츠가 된다.
관광자원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자연 자원 — 지형·하천·해안·생태 등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경관
- 역사·문화 자원 — 유적·건축·예술·종교 등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남긴 흔적
- 생활·사회 자원 — 음식·축제·일상·커뮤니티 등 지역 사람들의 삶 그 자체
- 경제·산업 경관 자원 — 농업경관·어촌·공장·시장 등 지역의 생산과 경제활동이 만들어낸 공간
[활동] 우리 동네 장소 자산 발굴하기
1단계: 내가 발견한 우리 동네의 장소 자산
"우리 동네엔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정말 그럴까? 아래 질문들은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겨 지나쳤던 장소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다. 5개 중 3개 이상을 골라 떠오르는 장소를 적어보자.
| 질문 | 내 생각 / 떠오른 장소 |
| "○○에 가면 꼭 여기 가봐야 해!"라고 말하고 싶은 장소는? | |
|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자랑하고 싶은 장소는? | |
| 다른 동네 친구가 놀러 오면 꼭 데려가고 싶은 장소는? | |
| 사진 찍으면 '그 동네'인 게 티 나는 곳은? | |
| 드라마나 영화 배경으로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장소는? |
조별로 공유하고, '우리 지역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장소' 하나를 선정한다. 이 장소가 이후 활동의 대상이 된다.
2단계: SWOT 분석
SWOT 분석은 어떤 대상의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도구다. 선정한 장소를 대상으로 SWOT 분석을 해보자.
| 항목 | 질문 예시 | 나의 분석 |
| 강점(Strengths) | 이 장소만의 특별함은? 다른 곳과 비교해 강점은? | |
| 약점(Weaknesses) | 방문 시 불편한 점은?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은? | |
| 기회(Opportunities) | 더 유명해질 수 있는 계기는? 외부 도움 요소는? | |
| 위협(Threats) | 젠트리피케이션·오버투어리즘·장소 상실의 우려는? |
2. 우리 지역은 어떤 방향으로 관광 개발을 해야 할까?
📌 장소 마케팅(place marketing)
특정 장소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장소의 특징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전략이다.
📌 스토리텔링(storytelling)
장소에 담긴 역사·기억·경험을 이야기로 구성하여, 방문자에게 감정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전략이다.
장소 자산을 발굴했다면, 이제 두 가지가 필요하다. 다른 지역들이 어떤 방식으로 장소를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것, 그리고 우리 지역에 지금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이다.
사례 — 다른 지역은 어떻게 했을까?
사례 1: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 서민 음식 문화의 자연발생적 브랜딩
대구 남구 안지랑동의 곱창골목은 누군가 기획해서 만든 거리가 아니다. 저렴하고 든든한 서민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이다. 지금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 명소가 됐다. '오래된 음식 골목'이 지역의 정체성이 된 사례다.
우리 동네에도 오래전부터 있어온, 특별히 기획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가 있는가? 오래된 로컬 맛집, 특정 음식으로 유명한 골목 같은 곳도 충분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사례 2: 공주 제민천 — 사라진 동네 기억의 재해석
충남도청이 1932년 대전으로 이전한 뒤 공주 원도심은 수십 년간 쇠락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이 동네에서 외부에서 온 청년들이 '하숙마을'이라는 사라진 기억에 주목했다. 낡은 한옥을 게스트하우스로, 폐여관을 국밥집으로, 빈 건물을 독립서점으로 바꿨다. 기획이 아니라 지역의 기억을 새롭게 읽는 시각이 출발점이었다. 관광객이 2~3배 늘었고, 워케이션을 왔다가 아예 이주해 가게를 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우리 동네에도 한때 번성했다가 지금은 조용해진 장소가 있는가? 오래된 건물, 간판, 골목의 흔적 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찾아보자.

사례 3: 평택 송탄 국제시장 — 역사적 맥락이 자원이 된 사례
평택 송탄은 미군부대 앞에 형성된 거리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과 함께 미국 문화·음식·상점이 들어오면서 한국 속의 독특한 혼합 문화 공간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특수한 상황이 만든 낯선 거리였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특수한 역사적 맥락이 남긴 공간이나 문화가 있는가?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 특정 산업이 남긴 흔적, 오래된 시장 등도 자원이 될 수 있다.

📊 [Data Check] 한국관광 데이터랩으로 우리 지역 현황 파악하기
좋은 전략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은 이동통신·신용카드·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관광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아래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우리 지역의 현황을 파악해보자.
| 질문 | 데이터 | 우리지역 결과 |
|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언제인가? | 지역별 분석 → 지역별 관광현황 → 방문자 → 방문자 수 추이 | |
| 방문객들은 어디서 오는가? | 지역별 분석 → 지역별 관광현황 → 방문자 → 방문자 거주지 분포 | |
| 방문객의 연령대와 성별은? | 지역별 분석 → 지역별 관광현황 → 방문자 → 방문자 성/연령 분포 | |
|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은 어디인가? | 빅데이터 → 내비게이션 → 지역별 관광지 검색순위 | |
| 관광객들은 어디에 돈을 쓰는가? | 지역별 분석 → 지역별 관광현황 → 관광소비 |
데이터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예상과 다른 결과가 있는가? 이 결과를 SWOT 분석의 기회·위협 항목에 반영해 보완해보자.

3. 나는 어떤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가?
장소 자산을 발굴하고, 전략 사례를 살펴보고, 데이터로 현황을 파악했다. 이제 우리 지역을 위한 전략을 직접 설계할 차례다.
[활동] 우리 동네 관광/개발 전략 설계하기
1단계: 관광 전략 설계
| 구분 | 내용 |
| 대상 장소 | |
| 핵심 자원 또는 이미지 | 이 장소의 핵심 매력 1가지 |
| 목표 방문객 | 누구에게 이 장소를 알리고 싶은가? (연령대, 관심사 등) |
| 장소 마케팅 전략 | 어떻게 홍보하고 알릴 것인가? |
| 스토리텔링 | 어떤 이야기를 부여할 것인가? |
| 지속가능성 | 젠트리피케이션·오버투어리즘·장소 상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
| 데이터 근거 | 데이터랩에서 확인한 내용 중 전략에 반영한 것은? |
2단계(선택) AI 이미지로 변화를 시각화하기
내가 선정한 장소를 직접 촬영하고, 설계한 전략을 AI 이미지 생성 도구(ChatGPT, Canva AI, Gemini 등)에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보자.
학생들은 탐구 대상 장소의 현재 사진을 바탕으로, 자신이 제안한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AI에게 설명하여 변화된 미래 모습을 생성한다. 이때 단순히 시설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이 장소에 어떤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더하면 어떻게 바뀌는가" 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장소의 물리적 변화뿐 아니라, 그 장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 즉 스토리 — 가 담겨야 한다. 만들어진 이미지는 모둠 토의나 발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생각해볼 질문
- 이 장소가 핫플레이스가 된다면, 우리 동네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좋은 변화와 나쁜 변화를 함께 생각해보자.
- 우리가 설계한 전략을 실제로 실현하려면, 누구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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