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어떻게 보여지는가? 기념품과 포토존 속 재현된 공간
장소는 '어떻게 보여지는가?' - 기념품과 포토존 속 재현된 공간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장소를 직접 가보기 전부터 사진, 영상, 글, 후기를 통해 그 장소를 ‘먼저 경험’하게 된다. 특히 관광지에서 판매되는 기념품, 카페 창에서 보이는 풍경, 사진을 찍는 포토존은 단순한 물건이나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이 보여주고 싶은 장소 이미지를 담고 있는 상징물이다. 이러한 장소의 이미지들은 종종 실제의 장소와는 다를 수 있으며, SNS나 미디어를 통해 선택적으로 강조되고, 반복적으로 소비되면서 특정한 ‘이미지로서의 장소’를 만들어낸다. 지리학에서는 이렇게 사진, 기념품, 공간 디자인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구성되는 장소 이미지를 ‘장소의 재현(representation of place)’이라고 부른다.조..
2024. 3. 18.
지리교육전공 월례 세미나 (2023년 12월)
이화여대 대학원에서는 월례 세미나를 운영합니다. 일반대학원, 교육대학원,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하신 박사님들이 주로 참여하십니다. 이번에 저는 "한국지리에서 북한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땅 덩어리의 넓이로 보자면, 남한보다 넓은데 주어진 시간만 보자면 1/5보다 적은 시간이 주어지는, "한국지리이면서 한국지리가 아닌", 북한이 아닌 "북한지역"을 어떻게 가르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고 방문할 수 없는 성격의, 그리고 편견과 때론 조롱의 대상이 되는 그곳, 북한지리를 배운다음 학생들에게 남겨져야 할 그 무엇(학습목표)이 무엇이되어야 할지, .. 고민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했습니다.
2024. 1. 11.